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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버디퀸 쭈타누깐 자매-이글걸 라르센

신봉근 기자2017.11.24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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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버디왕에 올랐던 에리야(왼쪽)에 이어 언니 모리야가 2017 시즌 버디왕을 차지했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가 2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버디퀸 자리에 올랐다.

20일 끝난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 시즌 LPGA투어 시즌이 모두 막을 내렸다. 언니 모리야가 올해 101라운드에 나서 버디 428개를 잡았다. 라운드 당 4.24개의 버디를 잡은 셈이다. 모리야는 많은 버디 수를 앞세워 올 시즌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 11회를 기록하며 2013년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동생 에리야가 버디왕을 차지했다. 에리야는 지난해 버디 469개를 잡아냈다. LPGA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이다. 에리야는 지난해 5승을 거두며 상금왕,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3관왕을 휩쓸었다. 올해에는 최종전 극적인 역전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뒀다. 버디는 355개에 그쳤다.

쭈타누깐 자매는 올 시즌 LPGA 최초 자매 100만 달러(약 10억9000만원) 동시 돌파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에리야가 154만9858달러(약 16억8000만원), 모리야가 132만900달러(약 14억3000만원)를 벌어들였다. 그만큼 두 선수 모두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모리야는 올 시즌 가장 많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텍사스 슛아웃 2라운드 13번 홀(파3)과 기아 클래식 1라운드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았다.

단숨에 두 타를 줄이는 짜릿한 이글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덴마크의 니콜 브로치 라르센이다. 지난해 2부 시메트라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라르센은 22경기에 77라운드에서 이글을 무려 14개나 기록했다.

빈도도 높다. 22경기 중 13경기에서 이글이 나왔다. 데뷔전 퓨어실크 바하마부터 롯데 챔피언십,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는 4경기 연속으로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는 한 경기에 이글 2개를 잡아냈다. 비결은 장타다. 라르센은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68.1야드를 뿜어냈다. 이 부문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조안나 클라튼(프랑스)이 12개의 이글을 잡아내 2위를 기록했다. 클라튼은 장타자로 유명하다. 2014년 데뷔한 이후 4년 간 장타 부문 3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74.42야드 281.37야드를 쏘아올리며 연속 장타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278.07야드로 2위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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