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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전인지, LPGA벨로시티 어워드 수상

남화영 기자2023.03.09 오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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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전인지(29)가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미국프로골프(LPGA)투어로부터 ‘선한 영향력’을 평가한 벨로시티어워드의 첫번째 수상자가 됐다.

LPGA투어는 9일(한국시간) 벨로시티 글로벌임팩트 어워드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LPGA닷컴에서 진행된 팬 투표 끝에 전인지가 최종 수상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전인지는 지난 2015년 US여자오픈을 우승한 것을 계기로 대회가 열린 골프장인 랭카스터 컨트리클럽(LCC) 직원 및 캐디에게 장학금을 주는 전인지랭카스터CC교육재단을 설립했다. 벨로시티 글로벌임팩트 위원회는 전인지와 재단의 헌신을 평가하면서 선수와 재단에 1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사라 펀 벨로시티 글로벌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여성 운동선수들이 자선활동, 리더십, 운동 능력에 대해 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때"라면서 "차세대 여성 운동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세대에 대한 인식을 높여준 전인지의 헌신을 인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인지는 "이 의미 있는 상으로 다음 세대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준 벨로시티 글로벌과 LPGA, 투표한 분들께 감사한다"면서 "글로벌 임팩트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CC에서 열린 2015년 US여자오픈 주간에 전인지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에 수많은 반딧불이 하늘을 밝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선수는 '다른 사람들에게 빛이 되도록 재단을 만들어야겠다'는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대회에서 우승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인지LCC교육재단이 출범했다.

이 재단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통해 교육 및 직업 목표를 달성하려는 학생들을 돕고 랭카스터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데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명의 수혜자에게 장학금과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 시절 유복하지 않은 가정 형편 속에서 골프를 했던 전인지가 할 수 있었던 사회공헌이었다.

한편, 전인지와 함께 결선 투표 후보로 올랐던 리제테 살라스와 마리아 스택하우스에게는 각각 2만5천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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