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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메이저 우승 없는 시즌 맞은 한국 여자 골프

김지한 기자2021.08.23 오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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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로 마친 김세영.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모습을 보지 못했다. 한국 여자 골프가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 없는 시즌을 맞았다.

23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끝난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한 한국 선수는 없었다. 김세영(28)이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나서 우승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셋째날과 넷째날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6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서 올 시즌 5개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앞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US여자오픈에서 유카 사소(필리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넬리 코다(미국),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민지(호주)가 우승했다. 이렇게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하지 못한 건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김세영(공동 3위)을 비롯해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올랐지만 끝내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US여자오픈에선 박인비와 고진영이 공동 7위에 올랐고,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가 공동 3위로 마쳤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이정은이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20대 초반의 신예들이 성장하고, 미국, 유럽 등 경쟁국 선수들이 바짝 기량을 키우면서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한 시즌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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