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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위’ 고진영ㆍ박인비ㆍ김세영, 도쿄행 사실상 확정…마지막 티켓 1장의 주인공은?

김현서 기자2021.05.11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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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과 박인비 그리고 김세영 (왼쪽부터)

과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2021 도쿄올림픽 개막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 골프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골프는 국가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한 국가가 세계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할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11일 기준(이하 한국 시간) 여자골프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한국 선수가 올라있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은 지난주에 이어 1~3위를 마크했고 김효주도 7위를 유지했다. 이변이 없는 한 1~3위까지는 사실상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올림픽 첫 출전이고,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2연패에 도전한다.

남은 도쿄행 티켓은 단 한 장이다. 현재까지 티켓을 거머쥘 마지막 주인공은 김효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다. 지금 순위대로면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다만 세계 15위 유소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LA오픈(공동 5위)부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6위),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3위)까지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현재 유소연의 세계랭킹 평균 포인트는 3.98점으로 7위 김효주(5.75)와 1.77점 차다. 이들 간의 점수 차는 크지만, 올림픽까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유소연이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US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개의 메이저대회다. 이 대회들은 일반 대회보다 랭킹 포인트가 2배가량 높다. 우선,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김효주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이정은6(18위), 장하나(19위), 박성현(20위)은 세계 15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올림픽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은 다음달 29일 세계 랭킹 기준으로 확정된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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