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3연속 톱10' 유소연 "메이저 대회서 우승할 준비됐다"

박수민 기자2021.05.10 오후 12:01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유소연.

유소연(3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유소연은 지난 9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끝난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공동 3위(합계 20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유소연은 “퍼팅이 좋았고, 아이언 샷이 정말 좋았다. 마무리를 잘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2012년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진출하자마자 신인왕을 차지한 유소연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때 여자 골프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유소연은 2019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 우승도 없었고 시즌 상금 랭킹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지난해 유소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PGA 투어 대회엔 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국내로 돌아온 유소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12월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선 9개월 만의 LPGA 복귀전을 치러 준우승했다.

이번 시즌 유소연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자신의 시즌 첫 대회였던 KIA 클래식부터 세 개 대회동안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50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유소연은 “KIA 클래식에서는 자신감이 많지 않았고 스스로를 의심했다. 내가 잘 치고 있는지, 내가 좋은 골퍼인지 확신이 없었다”며 “그 점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LA오픈부터 달라졌다. 당시 공동 5위에 오른 유소연은 바로 이어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올랐다. 이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유소연은 “LA 대회 이후 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내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최근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인 유소연은 US여자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의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도 16위로 한국 선수로는 다섯번째에 위치해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노려볼 만 하다. 유소연은 “다가오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할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