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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왕' 장하나 "올해는 일찍부터 우승 하고파"

박수민 기자2021.04.08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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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사진 KLPGA]

‘가을의 여왕’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장하나는 “올해는 7월 전에 우승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하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장하나는 공동 2위 박현경(21), 이다연(24)에 1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장하나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긴장했다. 뒷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게 넘어간 홀들이 좀 있었다”며 “그래도 초반에 드라이브 샷 미스를 잘 넘긴 게 후반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시즌 개막전에서 시작이 좋아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장하나는 유독 가을에 강했다. 장하나가 거둔 KLPGA 통산 13승 중 절반이 넘는 7승이 시즌 막바지인 9월 이후에 이뤄졌다. 이 때문에 장하나는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러나 장하나는 “올해는 빨리 우승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밝혔다. 봄에도 우승을 거두기 위해 겨울 전지훈련도 열심히 임했다.

장하나는 “전지훈련 기간동안 체력훈련과 유연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졌다. 지난해 후반기에 많이 놓친 스윙도 가다듬었다”며 “이번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해 시즌 초반에 기대감이 좀 크다. 초반에 우승한 적이 별로 없어서 지치고 그랬다. 이번 시즌에는 7월 전에 우승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현재 KLPGA 투어 역대 상금 1위, 최다 선두 횟수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시작 전 장하나의 이러한 기록들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장하나는 “올해 시즌 시작 전에 기록적인 부분이 많이 노출돼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꾸준하게 하는 것이 목표지만 그러려면 우승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대회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많은 선수들이 고난을 겪었다. 그린도 딱딱해 5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장하나는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 상태도 좋아 여기서 어떻게 공을 세우냐고 같이 친 박현경과 얘기를 했다. 긴장을 했지만 집중 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이 코스에서는 1라운드 성적이 2라운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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