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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女골퍼 최초 미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

박수민 기자2021.01.08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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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카 소렌스탐.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백악관은 8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렌스탐과 개리 플레이어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베이브 자하리아스도 사후에 메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자유의 메달은 국적에 관계없이 미국의 국가 안보 및 세계 평화, 문화적 기여 등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지금까지 골퍼 중에선 2004년 아널드 파머, 2005년 잭 니클라우스, 2014년 찰리 시포드, 2019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이 메달을 받았다.

소렌스탐은 여자 골퍼 최초로 자유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메이저 대회 10승 포함)을 거둔 여자 골프의 전설이다.

은퇴 이후엔 골프장 디자인 등 골프 관련 사업을 펼쳤고, 자신의 아카데미에서 선수를 육성했다. 또 골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유치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소렌스탐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올림픽 골프를 주관하는 단체인 국제골프연맹(IGF)의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소렌스탐과 같이 자유의 메달을 수여받은 개리 플레이어(남아공)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4승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65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9번 우승하며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는 여성 최고의 운동선수로 꼽힌다. 1932년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1947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LPGA 통산 41승(메이저 10승 포함)을 거뒀다. 1950년에는 LPGA 설립 멤버로 활약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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