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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1-2위 '정면승부'...고진영 '하던대로' vs 김세영 '기대돼'

김지한 기자2020.12.20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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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를 마치고 손을 마주 친 고진영(왼쪽)과 김세영.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과 세계 2위 김세영(27)의 우승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 경쟁 당사자인 둘 역시 다부진 각오로 최종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저마다 자신했다.

20일(한국시각) 미국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 고진영이 12언더파 단독 2위로 '2강'을 형성했다. 전날 고진영이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이에 질세라 김세영도 셋째날 좋은 샷 감각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1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다 시즌 상금왕 타이틀도 걸려있는 만큼 둘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후 둘의 소감도 비슷했다. 김세영은 "굉장히 좋은 라운드를 했다. 버디도 전반에 잘 나오고, 후반에도 잘 나왔다. 마지막 홀에서 3퍼트를 한 게 아쉽긴 한데, 마지막날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영도 "조금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최종일) 하루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내일 하루는 아쉬움없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각오에 대해 김세영은 '기대'를, 고진영은 '하던대로'를 언급했다. 김세영은 "내일이 너무 기대된다"면서 "좋은 위치에 있고, 또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준비 잘 해서 좋은 플레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하던대로 똑같이 하고 싶다. 내일만 치고 나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21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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