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신지애-배선우, JLPGA 상금순위 톱10으로 반환점

김현지 기자2020.11.30 오후 1:59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신지애.

신지애와 배선우가 2020-2021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순위 톱10 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 J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휘청했다. 당초 37개의 대회가 예정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과반수를 훌쩍 넘긴 23개의 대회가 취소됐고, 치러진 대회는 14개에 불과했다. 시즌 대회 수가 축소됨에 따라 JLPGA투어는 2020 시즌을 앞두고 2020년과 2021년을 한 시즌으로 묶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첫 대회는 지난 6월 말 어스 몬다민 컵이었다. 이후 지난주 막을 내린 리코컵까지 2020년, 총 14개 대회가 치러졌다. 하지만 이 역시도 코로나19 여파로 출입국에 제약이 많았고, 한국 선수들은 14개 대회마저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한국 선수 중 올해 치러진 14개 대회를 모두 소화한 선수는 베테랑 이지희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지애와 배선우는 상금순위 톱10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상금순위 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시즌 2승을 기록한 신지애다. 신지애는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10월 치러진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 11월 치러진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신지애는 총 4755만 3250 엔(약 5억 574만원)을 벌었다. 상금순위 1위와는 4633만 7920엔(약 4억 9290만원)차다. 뒤를 이어 9개 대회를 소화한 배선우가 3236만 9350 엔(약 3억 4438만원)을 벌어 10위로 톱10에 안착했다. 배선우는 9개 대회 중 6개 대회에 톱10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특히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와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출전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나리는 상금순위 13위다. 이나리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등 톱5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상금순위 16위에는 이민영이 이름을 올렸다. 이민영은 12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등 3차례 톱10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올해 1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이지희는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순위 17위를 기록했다. 그외 11개 대회에 출전한 배희경과 윤채영이 나란히 상금순위 43위와 44위를 기록했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이보미는 3개 대회에 출전해 톱5에 1차례 이름을 올리며 공동 60위다. 6개 대회를 소화한 황아름과 4개 대회를 소화한 김하늘은 나란히 71위, 72위로 100위내에서 반환점을 돌았다.

한편, 상금순위 7위까지는 모두 14개 대회를 소화한 선수들이다. 1위는 14개 대회에서 2승을 기록한 사소 유카(필리핀)다. 사소는 우승 2회 등 톱5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 순위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유카는 총 9389만 1170 엔(약 9억 9841만원)을 벌었다. 2위는 3승을 기록한 후루에 아야카(일본)다. 우승 3회, 준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아야카는 9050만 2992 엔(약 9억 6239만)을 벌었다. 1위 사소와는 338만 8,178 엔(3603만원) 차다. 3위 역시 다승자다. 2승을 기록한 하라 에리카(일본)가 3위를 차지했다. 상금 순위 톱3의 세 선수의 공통점은 모두 신예 선수라는 점이다. 1위 유카는 2001년생, 2위 아야카는 2000년생, 3위 에리카는 1999년생 등 올해 JLPGA 투어에는 유난히 신예 돌풍이 거셌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