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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물꼬 튼' 이소미 "방심하지 않겠다"

김현지 기자2020.10.28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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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사진=KLPGA]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이소미가 기세를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던 최혜진은 이번 대회가 시즌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다. 앞선 타이틀 방어전에서 톱10에는 진입했지만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한 최혜진은 마지막 도전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최혜진을 누르며 한 발 앞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이소미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데뷔후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놓쳤던 이소미는 지난주 신설 대회인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최혜진이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는데, 1타 차로 출발한 이소미는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그간의 설움을 털었다. 이소미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소미는 "지난주 영암에서 대회를 마친 후 바로 배를 타고 제주도로 내려왔다"고 하며 "월요일에는 골프채를 잡지 않고 푹 쉬었다. 컨디션과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소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성적이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바람이 꽤 많이 불 것이라 예상된다. 지난주 강풍 속에서도 잘 해냈던 기억을 되살려 잘 준비하겠다"고 하며 "많은 분들이 우승 직후 출전하는 대회에서 방심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2주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긴장하면서 경기하겠다. 톱10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목과 어깨 부위에 담 증세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김효주가 출전해 오랜만에 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을 이어간다. 이어 미국프로골프(LPGA) 멤버 유소연, 이정은6, 최나연 등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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