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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C, 입회 3년 만에 점프투어 10차전서 생애 첫 승

김현지 기자2020.08.05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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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입회 3년 차 김규리C(20)가 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에서 우승했다.

8월 4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20야드) 라고-아웃(OUT), 라고-인(IN)에서 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첫 날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규리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우승했다.

김규리는 "오늘은 1라운드와 달리 날씨가 변수였다. 특히 맞바람으로 인해 온그린에 실패한 홀들이 많았다. 올해 전지훈련을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바람, 해저드 등의 환경과 비슷한 베트남으로 다녀왔다. 그곳에서 연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니 마음이 가벼워졌고, 이내 침착하게 내 플레이를 했다"고 했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생애 첫 우승을 하게 됐다. 정말 기쁘다. 그동안 많이 부족한 나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하며 “레슨 해주시는 김세민 코치님을 비롯해 골프존아카데미 성시우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의류 지원해주시는 미크골프와 늘 대회장에 동행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힘든 시기에 대회를 개최해주신 솔라고와 파워풀엑스, KLPGA에 감사하다”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에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KLPGA투어 입회 3년 만에 첫 우승이라는 큰 획을 그은 김규리C는 롤모델로 박성현을 꼽았다. 김규리C는 박성현에 대해 “박성현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눈이 즐겁다. 언니의 시원시원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했다. 첫 단추를 잘 꿴 김규리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정회원 자격과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 목표는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로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싶다. 또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해외 투어들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6년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과 US 여자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를 동시 석권한 성은정(21)과 이수연B(19)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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