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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다시 주목받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

김지한 기자2019.12.21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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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 KLPGA]

올해 전 세계 여자 골프에서 가장 빛났던 고진영(24)이 연말을 맞아 각종 외신에서 정리한 결산을 통해 성과들을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019년 올해 골프계 최고의 순간들 10가지 장면에서 고진영의 LPGA 투어 지배는 5번째로 꼽혔다. 올 시즌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등 2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4승을 거뒀고,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모두 휩쓸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SI는 고진영의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를 떠올리면서 "114일 연속 실수 없이 일을 한다고 상상해보라. LPGA의 수퍼스타 고진영을 제외하면 그런 일은 상상하지 못할 일 아닌가"라면서 "고진영은 타이거 우즈의 연속 홀 보기 프리 기록(110개 홀)을 깼다. 2019년에 고진영은 두 개 대회 메이저 타이틀을 땄고, LPGA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평균 최저타수 기록도 세웠다. 골프에선 완벽함을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아마도 우리가 본 가장 가까운 사례는 고진영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지난 20일 발표한 '2019년 뉴스메이커(Newsmakers of the Year)'에서 고진영의 성과는 25개 중 13번째로 소개됐다. 이 매체는 'LPGA투어에서 (올 시즌) 누가 가장 우세한 골퍼였는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18년 신인왕을 받은 고진영은 올 시즌 의미있는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면서 고진영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고진영)는 골프장과 개인 생활에서 더 행복해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코스에서 많은 미소를 보였던 걸 감안하면, 적절하게 균형을 찾은 것 같다"면서 "완벽하기 위해 자신에게 가했던 압박감을 풀어주면서 그는 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고도 분석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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