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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시즌 12번째 톱 10..우승은 스즈키 아이

이지연 기자2019.11.10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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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김효주. 최종일에 6타를 줄였지만 스즈키 아이에 3타 차 2위를 차지했다.

김효주가 시즌 열두 번째 톱 10에 들었다.

김효주는 10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재팬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 스즈키 아이(일본)에 4타 차 공동 3위였던 김효주는 전반에 2개의 파 5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특유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최종 라운드 전반에 나오지 않아 더 추격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아이는 전반 9홀에서만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6타 차까지 달아났다.

갈 길 바빴던 김효주는 10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가 나오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후 아이언 샷감이 살아나 17번 홀까지 버디 4개로 추격전을 펼쳤다. 3타 차 2위였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7m 가량의 먼 거리 버디를 잡았다. 11번 홀부터 8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지만 타수 차가 워낙 컸다. 아이는 후반 8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마지막 18번 홀 1.5m 버디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의 시즌 열두 번째 톱 10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특유의 정교함이 살아나면서 고진영과 함께 시즌 최다 톱 10을 기록 중이다. 상금랭킹 11위, 평균 타수 2위로 꾸준하게 쳤다. 그러나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 우승 뒤 3년 10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우승 갈증을 풀지 못했다.

왼손 부상으로 4주간의 휴식 뒤 최근 투어에 복귀한 아이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거뒀다. 이 대회가 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공동 주최로 열려 시즌 6승째다.

호주 동포 이민지가 11언더파 3위다. 황아름과 최운정이 7언더파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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