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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언더파 치고도 컷탈락, 신기록 장이 된 손베리크리크

이지연 기자2019.07.07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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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는 지난해 우승자 김세영. 5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컷 통과 기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Gabe Roux/LPGA]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

2라운드를 마친 뒤 3라운드 진출자를 가리는 컷 통과 기준은 5언더파였다. 출전 선수 140명 가운데 5언더파까지 기록한 선수는 70명. 언더파를 친 선수는 무려 119명이나 됐다.

올해 3회 째인 이 대회는 코스 세팅이 어렵지 않아 언더파가 속출하는 코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첫 대회에서는 3언더파, 지난해 대회에서는 4언더파가 컷 통과 기준이었다.

올해는 코스 세팅이 어렵지 않은데다 그린까지 부드러워 공을 바로 세울 수 있게 되면서 더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1라운드에서 출전 선수들이 기록한 평균 타수는 69.86타. 2라운드는 69.90타로 이틀 연속 60타대 타수가 기록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최소타 신기록(31언더파)으로 우승했던 김세영(26·미래에셋)은 이틀간 5언더파를 치고도 공동 56위로 턱걸이해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이 된 5언더파는 1950년 설립된 LPGA 투어 역사상 컷 통과 기준이 가장 높았던 대회와 타이 기록이다. 기존에 컷 통과 기준이 가장 높았던 대회는 지난 2017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장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의 5언더파였다. 당시 대회에서는 74명이 5언더파를 기록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컷 통과 기준이 가장 높았던 대회는 지난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의 3언더파였다. 지난해 인디 위민 인 테크챔피언십에서 자신의 36홀 최소타 기록(13언더파 131타)을 세우며 우승했던 박성현(26·솔레어)은 지난 주 대회에서 타수 기준으로 36홀 커리어 최소타 기록인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를 차지했다.

그리고 한 주 만에 신기록 경연장이 된 코스에서 박성현은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2라운드까지 17언더파 127타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36홀 최소타 기록을 새로 썼다. 박성현의 2라운드까지의 기록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이 세웠던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15언더파)을 2타 줄인 신기록이기도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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