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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ANA,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

이지연 기자2019.04.07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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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3라운드에서 1,2위에 오른 고진영(왼쪽)과 김인경. 최종일 둘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사진 Gabe Roux/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한국 선수끼리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다.

올 시즌 티샷 정확도 14위(82,86%), 아이언 샷 정확도 4위(80.28%) 그리고 온 그린시 퍼트 수 4위(1.7개)에 올라 있는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도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13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고진영은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 15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7번 홀(파3) 버디로 좋은 흐름 속에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이 기록한 4언더파 68타는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다.

이날 경기장에는 1~2라운드와 달리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지만 오후 들어 단단해진 그린에 스코어를 줄이기는 쉽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인경은 무빙데이인 이날 1타를 잃었다. 버디 2개가 나왔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로 주춤했다. 전반 9홀에서 3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버디 2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최종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진영과 김인경은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고진영에게는 메이저 첫 승, 김인경에게는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30cm 퍼트를 놓쳐 연장 끝에 패했던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다. 김인경은 "예전에는 이 대회 우승이 내 목표 가운데 하나였지만 지금은 여기 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우승도 중요하지만 좋은 경기를 하는 것에서 더 보람이 느껴진다. 최종일에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4승을 거뒀다.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에 이어 2017년 유소연이 18번 홀 그린 옆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고진영은 "언니들이 앞장서서 좋은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기는 것이다. 언니들처럼 나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아직 18홀이 남아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집중할 생각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미향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3위다. '핫식스' 이정은은 3언더파 공동 5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2언더파 공동 8위로 최종일 우승 도전에 나선다.

JTBC 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8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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