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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오카 나사에 막혀 박인비, 박성현, 고진영 준우승

이지연 기자2019.04.01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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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클래식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했던 박인비. 3라운드까지 경기감이 좋았지만 최종일에 다시 감이 좋지 않았다.[LPGA]

6개 대회에서 4승을 합작했던 한국 선수들의 5승 도전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최종 4라운드.

1타 차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지만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박인비, 고진영과 같은 15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일 경기는 3라운드 단독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박인비, 박성현 등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의 퍼트감이 최종 라운드에서 나오지 않았다.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32개로 치솟은 퍼트수가 말해주듯 그린 위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성현은 경기 초반 5번 홀(파5) 이글로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는듯 했지만 쉽게 플레이되는 8번 홀(파5)의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박성현은 후반 8개 홀에서 버디 4개로 실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과감한 두 번째 샷으로 1m 안쪽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 퍼트를 놓치면서 단독 2위 기회도 놓쳤다.

최종일에 가장 좋았던 건 고진영이었다.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등 최근 감이 좋은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주춤했지만 최종일에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쉽게 플레이되는 15,16번 홀 연속 버디 뒤 17번 홀(파4)에서는 샷 이글을 기록했다.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으나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의 맹추격을 받은 하타오카는 가장 쉬운 홀인 253야드, 파 4홀인 16번 홀(파4)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뒤 보기를 적어내면서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7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텝 인 버디 거리에 붙여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통산 3승 째다.

최근 감이 좋은 김효주는 최종일에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전날 허미정이 세운 대회 최소타&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과 같은 타수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공동 7위다. 최운정과 허미정도 14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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