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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바꾼 지은희, 2019년 개막전 첫날 굿스타트

이지연 기자2019.01.18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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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열린 1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는 지은희.[사진 LPGA]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은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GC(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만 잡아냈다. 6언더파 65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다.

신설 대회인 이번 대회는 본격적인 2019년 시즌을 한 달여나 앞두고 치러진다. 모든 선수들에게 참가 자격이 있는 게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우승한 선수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2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출전자 면면은 화려하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을 비롯해 3위 유소연, 4위 박인비는 동계훈련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참가했다. 선수들에게는 긴 동계훈련 중에 겸기감을 유지하기 위한 테스트 장이나 다름없다.

전후반에 3타씩을 줄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지은희는 "퍼트 스타일을 바꿔 새 방식을 테스트한다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출전했다"며 "오늘 퍼트가 아주 잘 됐다"고 만족해 했다. 지은희는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 5개의 파3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다. 지은희는 LPGA투어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이미림이 4언더파 공동 5위, 이미향이 3언더파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11위다. 전인지는 1언더파 공동 15위, 양희영은 4오버파 25위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은 4언더파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26명의 우승자들이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셀러브리티와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치러져 볼거리가 풍성하다. 텍사스레인저스 출신으로 명포수로 이름 날린 이반 로드리게스와 플레이한 리디아 고는 "새로운 방식이 흥미로웠다.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라운드를 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첫날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19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올랜도=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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