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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일본여자오픈 우승 "도쿄올림픽 출전이 목표"

이지연 기자2018.09.30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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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소연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파72·6677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기쿠치 에리카(일본)와 공동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경쟁자들이 경기 초반에 타수를 잃는 사이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이면서 일치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그리고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어려운 홀인 17번 홀(파3)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유소연은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했다. 15번 홀에서 3타 차였지만, 16,17번 홀이 어려웠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기쿠치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최종일 버디 4개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유소연에 3타 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2009년 중국여자오픈,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에 이어 네 번째 내셔널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가 2주간 휴식기를 갖는 사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상금 2800만엔(약 2억7500만원)을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트렸다. 유소연은 "2년 뒤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윤채영이 최종 합계 5언더파 공동 5위, 이지희와 전미정은 2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나리는 1언더파 공동 21위, 신지애는 이븐파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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