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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스코티시 우승으로 시즌 3승

이지연 기자2018.07.30 오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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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 시즌 3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예고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뒀다.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최종 4라운드. 쭈타누깐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6월 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0승 째다.

최종일 코스에는 비가 뿌려졌지만 링크스 코스 특유의 강풍은 불지 않아 우승 경쟁은 뜨거웠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쭈타누깐은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쭈타누깐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양희영도 8번 홀까지는 2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9번 홀에서 쭈타누깐이 버디, 양희영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2타 차로 벌어졌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3위였던 호주 동포 이민지도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민지는 9번 홀까지 2타를 줄여 양희영과 함께 쭈타누깐을 2타 차로 추격했다.

후반은 양희영이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면서 쭈타누깐과 이민지의 2파전 양상이 됐다.

이민지가 10번(파4), 11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잡자 쭈타누깐은 11번 홀 버디로 1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16번 홀(파5)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기록한 둘은 1타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쭈타누깐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졌으나 파를 기록, 이 홀에서 파에 그친 이민지를 1타 차로 제쳤다.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3위였던 쭈타누깐은 이번 우승으로 30일 발표되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다. 지난해 6월 2주간 1위를 차지했다 내려온 지 1년 1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은 쭈타누깐은 2위를 100만달러 이상 차로 제치고 상금 1위(202만2765달러) 자리를 더 굳혀나갔다.

최종일 각각 4타와 2타를 줄인 고진영과 강혜지가 8언더파 공동 3위다. 양희영은 최종일 1타를 잃고 7언더파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김인경은 6언더파 7위, 박성현과 유소연은 4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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