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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된 퍼팅을 위한 공 위치와 스트로크 궤도

이지연 기자2018.07.26 오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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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본기다. 공을 잘 컨트롤하는 감각 역시 안정된 기본기에서 나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감각이 좋더라도 기본이 잘못돼 있으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샷을 하기에 앞서 정확한 셋업 점검에 공을 들인다. 퍼팅도 마찬가지. 셋업이 흐트러져 있으면 아무리 좋은 스트로크를 해도 공을 정확히 맞힐 수 없기 때문이다.

셋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의 위치다. 공의 위치가 잘못 놓이면 스트로크 자체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을 스탠스 중앙에 둘 경우 다운블로로 스트로크가 이루어져 거리감이나 방향성이 틀어질 수 있다.

올바른 공의 위치는 왼쪽 엄지발가락 앞이다. 공을 왼발 쪽에 놓고 왼발에 체중을 10~20% 더 배분해줘야 톱 스핀이 많아져 공을 더 잘 굴려줄 수 있다.

올바른 스윙궤도 만들려면 공과 적정 거리 유지해야


공을 홀에 집어넣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퍼팅의 정석은 공을 똑바로 치는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퍼팅의 스트로크 궤도조차 잘 모르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다.
공을 똑바로 치려면 <사진 GOOD>처럼 당연히 스트로크 궤도도 일자가 되어야 한다. 평소처럼 어드레스를 선 뒤 눈 아래에 공이 놓이는 간격으로 설 때 양팔을 마치 추가 움직이듯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주면서 일직선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다.

공을 똑바로 굴려 보내려면 테이크어웨이 때 퍼터 헤드를 일자로 뒤로 빼줘야 한다. 물론 3m 이상의 롱 퍼팅을 할 때는 스윙 크기가 커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클럽 헤드가 아치형(⌒)을 그리며 움직이는 인 투 인 궤도로 스트로크를 하면 된다.
퍼터 헤드를 너무 일직선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의식해서 퍼터를 뒤로 빼다 보면 퍼터 헤드가 지면에서 멀리 떨어지고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기 십상이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 때 퍼터가 가파르게 내려오기 때문에 스트로크 후 공이 튀어 올라 공이 부드럽게 굴러가지 못한다.

셋업이 올바로 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도 스트로크 궤도가 틀어지기 쉽다. <사진 NG>처럼 몸과 공의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스트로크 궤도가 안쪽으로 너무 많이 들어오는 인 투 아웃 궤도로 클럽 헤드가 움직이고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이 굴러가게 된다. 공에서 너무 멀리 서면 손목을 많이 쓰게 되기 때문에 일관된 스트로크를 만들기도 어렵다. 반대로 몸과 공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클럽 헤드가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아웃 투 인 궤도로 스트로크가 이뤄져 공을 똑바로 보내기 쉽지 않아진다.

DRILL

올바른 공위치 점검 법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공을 아무렇게나 위치시키고 어드레스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위치가 달라지면 공을 맞히는 타점도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공이 굴러가는 방향도 들쭉날쭉해진다.

항상 일정한 위치에 공을 놓기 위한 연습법은 간단하다. 정면에서 볼 때 왼쪽 눈 아래 쪽 일직선상에 공을 놓고 어드레스를 해준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중앙보다 오른쪽 또는 너무 왼발 쪽에 공을 두고 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임팩트 때 볼이 튀면서 거리와 방향성에서 손실을 볼 수 있다.

측면에서 봤을 때 공의 위치도 중요하다. 공과 너무 가깝게 또는 멀리 서면 스트로크의 궤도가 틀어지기 마련. 올바른 셋업은 허리를 약간 굽힌 뒤 두 눈 아래쪽에 공을 위치시켜야 한다.

지은희는…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09년까지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 등 2승을 거뒀지만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2017년 스윙잉스커츠 우승으로 부활했다. 올해 기아클래식 우승 등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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