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제 자리 찾은 김효주, 아칸소1R 티샷 정확도 '퍼펙트'

김두용 기자2018.06.23 오전 9:26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김효주가 23일 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김효주가 US여자오픈 준우승 이후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김효주는 23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8언더파 단독 선두 가비 로페즈(멕시코)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이미림이 7언더파 공동 2위로 추격하고 있다.

김효주는 올해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컷 탈락을 기록하는 등 초반 6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을 넘지 못했다. 톱10 기록도 한 번도 없었다. 강점인 템포 스윙이 흔들리면서 샷의 정확도도 떨어졌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준우승 후 자신의 스윙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자신감을 끌어올린 김효주는 서서히 예전의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서 70-72-68-67타로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으며 꾸준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도 72-69-68-69타로 준수한 스코어를 냈다. 2개 대회 연속 오버파 스코어 없이 순항하고 있다. 물오른 샷감을 뽐내고 있는 김효주는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했다. 안정된 티샷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그린을 3번만 놓쳤고, 평균 퍼트 수도 27개로 적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잠잠하다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9번 홀에서는 아이언 샷을 핀 1m 옆에 붙이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6언더파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미림은 버디 7개를 낚으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그린 적중률 88.9%의 고감도 아이언 샷감이 돋보였다. 퍼트도 28개만 기록했다.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부진한 박성현도 모처럼 노보기 플레이를 벌였다. 버디만 5개를 낚은 박성현은 5언더파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유소연은 4언더파 공동 29위다. 유소연은 5언더파로 순항하다 1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으며 미끄러졌다. 1m도 되지 않은 보기 퍼트가 홀을 돌고 나왔다. 그래도 유소연은 마지막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은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키다리 장타자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렉시 톰슨과 제시카 코다는 각각 4언더파, 3언더파를 기록했다.

3개 대회 만에 LPGA투어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3언더파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24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