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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년 6개월 만에 랭킹 1위 '공식 탈환'

정두용 기자2018.04.24 오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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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3주째 랭킹 1위를 유지하던 펑샨샨을 끌어내리고 2년 6개월 만에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인비가 세계 1위 자리를 공식적으로 되찾았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발표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위보다 두 계단 오른 1위에 자리했다. 랭킹 포인트 7.49점으로 지난주 1위였던 펑샨샨(중국)의 7.04점을 추월했다.

박인비는 23주째 랭킹 1위를 유지하던 펑샨샨을 끌어내리고 2년 6개월 만에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015년 10월, 92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준 바 있다.

23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서 박인비는 최종 10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6위 이상 성적을 기록하면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LPGA투어 통산 20승 재도전에 실패했지만 12위에 머문 펑샨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경기 후 "솔직히 세계 1위는 올해 나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래서 선물처럼 느껴진다. 다시 1위 자리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하지만 상위 순위자간 격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매주 세계랭킹 1위가 바뀔 수 있다. 자리를 지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박인비는 이후 4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LA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렉시 톰슨(미국)이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휴젤-JTBC LA오픈에서 4위를 기록한 유소연은 컷 탈락한 박성현과 자리를 바꿔 4위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김인경, 크리스티 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최혜진 등 세계랭킹 6위부터 10위까지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

LPGA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따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6계단을 도약해 랭킹 11위에 올랐다. 조부상을 치르고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박인비와 함께 준우승을 차지하며 3계단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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