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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롤모델' 박인비 앞에서 6언더파 폭발

신봉근 기자2018.03.25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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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롤모델 박인비 앞에서 6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최혜진이 박인비 앞에서 몰아치기 본능을 뽐냈다.

최혜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냈다. 최혜진은 무빙데이에서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리며 8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최혜진은 지난해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끌었다. 작년 8월 KLPGA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호주여자오픈,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세 번째 LPGA투어 나들이다.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혜진은 이날 '골프여제' 박인비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박인비는 최혜진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최혜진은 "퍼트 부분에서 정말 닮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최혜진은 박인비 앞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3타씩을 줄였다. 그린 적중률 77.8%를 기록했고, 퍼트는 28개를 했다.

최혜진은 박인비와의 동반 라운드에 대해 "전에 한 번 같이 경기한 적은 있지만 스트로크 플레이를 한 적은 처음이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해서 기분이 좋다. 좋은 하루였다"고 대답했다.

아직 LPGA투어 시드가 없는 최혜진은 "최대한 빨리 LPGA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열망을 드러넀다. 컷 통과가 있는 대회에 출전해 LPGA 최종 상금랭킹 40위 내에 들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2016년 박성현이 이 방법으로 LPGA투어에 진출했다. 최혜진은 "자신감이 점점 늘고 있다. 더 많은 경기에 초청받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우승을 한다면 LPGA투어에 곧바로 직행할 수 있다. 지난해 고진영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에 데뷔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혜진은 마지막 라운드 목표에 대해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쭉 해왔던 것처럼 내 게임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좋은 활약을 했다. 사흘 내내 퍼트 수 30개 이상을 기록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박인비는 6언더파 공동 23위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26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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