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굿 스타트' 김시우, PGA 왕중왕전 첫날 공동 4위

신봉근 기자2018.01.05 오후 1:3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김시우가 4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2018년을 출발했다.

김시우가 기분 좋게 2018년을 출발했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과 함께 4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PGA투어 우승자만 참가할 수 있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2년 연속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첫날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시우는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스타트를 끊었다. 티샷을 핀 3m 안팎으로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파5 5번 홀에서는 투온 공략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6번 홀에서 쓰리 퍼트를 하며 보기를 적었지만 9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김시우는 후반 13번 홀에서 샷 미스를 범하며 보기를 적었지만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4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올해부터 캘러웨이의 제품을 들고 필드에 나서는 김시우는 새 클럽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그린 적중률 88.9%로 정확한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15~17번 홀에서는 아이언 샷을 모두 핀 2m 이내에 붙이며 3연속 버디의 디딤돌을 놨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3.3%를 기록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서 완쾌된 점도 긍정적이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6차례나 기권하며 애를 먹었다. 김시우는 “운동을 하면서 허리 강화에 집중했다. 이제는 마음 편하게 스윙을 할 정도로 완쾌됐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마크 레시먼(호주)이 6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PGA투어 2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2위로 올라선 레시먼은 새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가 5언더파 공동 2위다.

기대를 모았던 저스틴 토마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의 맞대결에서는 토마스가 우위를 점했다. 13번 홀까지 나란히 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마지막 5개 홀에서 스코어가 갈렸다. 토마스가 버디 3개를 낚으며 2언더파 공동 12위로 마친 반면 스피스는 보기 하나를 더 적으며 2오버파 공동 30위에 그쳤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