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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 피나우와 '혼성 장타 팀' 이뤄 성대결 도전

신봉근 기자2017.12.08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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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이 토니 피나우와 혼성 장타 팀을 결성해 QBE 슛아웃에 출전한다.

렉시 톰슨(미국)이 남자 골퍼들과 대결을 펼친다.

톰슨은 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에 출전한다. 24명의 선수가 두 명씩 팀을 이뤄 총 12팀이 사흘간 승부를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대표 장타자인 톰슨은 PGA투어의 대표 장타자 토니 피나우(미국)와 혼성 장타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톰슨은 올 시즌 펑균 드라이버샷 거리 273.786야드를 날리며 LPGA 장타 부문 3위에 올랐고, 피나우는 2016-2017시즌 309.2야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36.6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톰슨은 성대결 경험이 많다. 지난해에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팀을 이뤄 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0년 만의 여성 선수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톰슨은 대회 첫 날 17번 홀에서 200야드가 넘는 거리를 아이언으로 온그린시킨 뒤 이글을 낚는 등 선전했지만 최하위에 그쳤다. 톰슨은 "남자 대회에 나오는 것이 LPGA투어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PGA투어 챔피언 출신, 스포츠스타 등 셀레브리티들과 성대결을 펼쳐 47명 중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회가 열리는 티뷰론 골프장은 LPGA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이 열렸던 곳이다. 톰슨은 3주 전 이곳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 50cm 파 퍼트를 실패하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우승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톰슨은 "불행한 일이었지만 잊어버리면 된다. 코스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퍼트를 놓쳤던 기억보다는 놀라운 경기력을 펼쳤던 기억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피나우와 아직 경기해본 적은 없지만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와 함께 플레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파트너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나우도 "톰슨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훌륭한 결정이다. 우리는 훌륭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첫 날은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진다. 둘째 날은 각자 티샷을 한 뒤 좋은 공을 선택하고 교대로 공을 치는 '변형 포섬'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은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톰슨-피나우 팀은 첫 날 찰리 호프만-잭 존슨(이상 미국) 팀과 동반 라운드를 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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