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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신인왕 확정, 한국자매 3년 연속 수상 쾌거

신봉근 기자2017.10.19 오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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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한국 선수 역대 11번째로 LPGA투어 신인왕을 수상하게 됐다. [사진 LPGA 공식 트위터]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LPGA 공식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박성현이 잔여 경기에 관계 없이 신인왕 수상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박성현은 1413점을 얻어 2위 엔젤 인(미국, 615점)에 798점 앞서 있다.

이로써 역대 11번째이자 3년 연속으로 한국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하게 됐다. 1998년 박세리의 수상을 시작으로 김미현(1999), 한희원(2001), 안시현(2004), 이선화(2006), 신지애(2009), 서희경(2011), 유소연(2012), 김세영(2015), 전인지(2016)가 신인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게 돼 영광이다. 인생에 한 번 밖에 수상 기회가 없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 US여자오픈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에 이어 39년 만에 4관왕 석권을 노린다. 박성현은 가장 먼저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금 랭킹 1위(209만 2623달러, 약 23억7000만원)에 올라 있고, 평균 타수 부문(69.014타)에서도 맨 위에 올라 있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는 2위에 올라 있지만 우승 한 번이면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위치다.

지난주 대회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박성현은 19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과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린다. 1라운드부터 호쾌한 장타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성현은 청야니(대만),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반 라운드를 한다.

세 선수 모두 장타가 주무기다. 박성현이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70.84야드(9위)를 기록하고 있고, 청야니가 270.36야드(10위), 헨더슨이 265.36야드(17위)를 기록 중이다. 청야니는 자국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등을 노린다. 청야니는 대만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몇 년간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헨더슨은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다. 현재까지 치러진 LPGA 29경기 중 26경기에 출전해 2승을 거두고 있다.

박성현과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샨샨(중국)과 샷 경쟁을 한다. 유소연은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6경기 만에 톱10에 오르는 등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경기한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19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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