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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우승 미국자매, 원동력은 솔하임컵?

신봉근 기자2017.09.12 오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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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하임컵 우승의 주역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가 솔하임컵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미국 선수들이 연속 우승을 거두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주 끝난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3년 만에 우승을 거둔 데 이어 10일(한국시간) 끝난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는 렉시 톰슨(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미국 선수들은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연승 기록이었던 2015년에도 솔하임컵 직후인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제시카 코다),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렉시 톰슨)에서 미국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시즌 최종전인 CME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2015년 당시 솔하임컵 이전 24경기에서 4차례 우승을 거뒀던 미국 선수들은 솔하임컵 이후 7경기에서 3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팀의 우승으로 끝난 2013년 솔하임컵 이후에는 유럽팀의 멤버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맹활약했다. 세이프웨이 클래식-에비앙 챔피언십 연속 우승과 타이완 챔피언십까지 정복하며 솔하임컵 이후에만 3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페테르센은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된 첫 해 우승을 거두며 2007년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솔하임컵 우승팀인 미국 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솔하임컵 직후 열린 캐나다 챔피언십에서는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2경기에서 모두 미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크리스티 커, 제리나 필러는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59위로 주춤했던 커는 솔하임컵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3위-11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LPGA투어 우승이 없는 필러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5위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미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지 않다. 2000년 LPGA투어로 편입됐지만 단 3차례만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로 승격된 2013년 이후에는 한 차례도 우승이 없다. 10년 전인 2007년 나탈리 걸비스가 거둔 우승이 미국 선수의 마지막 우승이다. 올해는 솔하임컵 주축 멤버인 톰슨, 커를 비롯해 40명의 미국 선수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솔하임컵 단장을 맡은 57세 노장 줄리 잉크스터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솔하임컵 멤버 중 루이스, 미셸 위, 리제트 살라스는 불참한다.

올 시즌 메이저 4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 자매들은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유소연, 상금랭킹 1위 박성현 등 17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JTBC골프는 에비앙 챔피언십 1~2라운드를 14, 15일 오후 6시, 3~4라운드를 16, 17일 오후 7시20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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