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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PGA 최초 5연승 도전, 2015년 최다승 돌파 관문

김두용 기자2017.08.22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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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US여자오픈 우승부터 시작된 한국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자매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최초로 5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US여자오픈(박성현)과 마라톤 클래식(김인경), 스코티시 여자오픈(이미향), 브리티시 여자오픈(김인경)에 이어 24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LPGA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 무대에서 한국 골프의 위세가 높지만 지금까지 5연승을 달성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까지 4연승 달성은 모두 네 차례 있었다. 2006년, 2010년, 2013년, 2015년 4연승에 성공하며 골프 최강국다운 면모를 뽐낸 바 있다. 먼저 2006년 한희원(LPGA 코닝 클래식)을 시작으로 이선화(숍라이트 LPGA 클래식), 박세리(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 장정(웨그먼스 LPGA)이 차례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0년 10~11월에는 강지민(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최나연(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신지애(미즈노 클래식), 김인경(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까지 우승이 이어졌다. 2013년에는 웨그먼스 LGPA 챔피언십부터 박인비가 3연승에 성공한 뒤 박희영이 바통을 이어 받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4연승을 마무리한 바 있다. 2015년 6∼7월에도 박인비(KPMG 여자 PGA 챔피언십)를 시작으로 최나연(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US여자오픈), 최운정(마라톤 클래식)이 4주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5연승 달성은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LPGA투어 한 시즌 최다승은 2015년 15승. 2015년 당시 전반 20개 대회에서 12승을 챙겨 2017년보다 페이스가 더 좋았다. 하지만 하반기 11개 대회에서 3승으로 다소 주춤했다. 2015년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후반기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올해 전반기 22개에서 12승을 수확했다. 승률 54.5%에 달한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모두 12개다. 4승만 보태면 한 시즌 최다승을 달성할 수 있다. 김인경이 3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고, 유소연이 2승을 수확하고 있다. 이외 박인비, 양희영, 김세영, 이미향, 박성현, 이미림, 장하나가 1승씩을 보탰다. 2015년 한국 자매의 승률은 48.4%다. 5연승을 달성하면 한 시즌 최고 승률 기록 경신에도 가까워질 전망이다.

2주간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한국 선수들이 대거 캐나다 여자오픈에 출격한다. 6개월 만에 국내에 들어와 외부 행사 없이 재충전에 집중했던 박성현을 비롯해 유소연, 박인비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양희영과 이미향, 김세영도 출전한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전인지, 허미정, 최운정도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는 김인경은 이번 주에도 휴식을 택했다.

JTBC골프는 캐나다 여자오픈 1라운드를 24일 밤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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