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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2주간 휴식이 10언더파 비결"

이지연 기자2017.06.25 오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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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

10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이자 자신의 최저타 기록을 세운 유소연은 "2주 간의 휴식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주 간 휴식을 취했다. 유소연은 3월 말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을 비롯해 8개 대회 연속 톱 10의 상승세였다. 그러나 5월 말 볼빅 챔피언십 공동 56위, 6월 초 숍 라이크 클래식에서 컷 탈락을 당한 뒤 2개 대회를 건너 뛰고 휴식을 택했다. 64경기 연속 컷 통과에서 기록이 끊긴 유소연은 "컷 탈락 뒤 자신감을 조금 잃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면서 이전 대회에 대한 기억을 잊었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복귀했다"고 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첫 날 6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은 무결점 플레이였다. 그린 적중율 88.9%(16/18)를 기록하고도 퍼트 수를 25개만 기록하는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가 퍼트가 잘 된 최고의 대회 중 하나"라고 했다 .

10언더파 61타는 유소연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꿈의 스코어인 59타가 나올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는 질문을 받은 유소연은 "61타를 한 번 더 치면 그 때 목표로 삼아 보겠다"고 했다.

유소연은 시즌 초반 상금랭킹,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순위에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최근 몇 개 대회에서 주춤하며 각각 3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2라운드 활약으로 11언더파 공동 2위 그룹과 5타 차로 벌어진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시 분위기 전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은 "이번 기회를 꼭 우승으로 연결시키고 싶다"고 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26일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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